2023년 4월 26일,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이 발표되었습니다.
현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에게 해당하죠.
2015 개정 교육과정, 문·이과 통합형 수능 도입 취지등을 고려하여
196개의 전국회원대학이 제출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취합, 공표하였습니다.
간략하게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전체 모집 인원 감소. 전년도 선발 기조 유지
- 전체 모집인원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자체 구조조정 등으로
2024학년도보다 3,362명 감소한 340,934명
- 수시 및 정시 모집비율은 전년도 기준 소폭 변동
전체 모집인원 340,934명 중 수시모집 비중 79.6%(271,481명),
정시모집비중 20.4%(69,453명)
이번 발표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부분은 수능에서의 선택과목 폐지인 것 같습니다.
현재 자연, 공학, 의학계열에서는 수능 지원 시
수학(미적분, 기하)과 과학탐구(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를
필수로 선택해야 합니다.
그런데 2025학년도 수능에서는 필수 선택 과목이 폐지되는 것이죠.
미적분이나 기하가 아닌 확률과 통계를 선택할 수 있고,
과학탐구(물.화.생.지)가 아닌 사회탐구(생윤.사문.지리.윤사.정법 등) 선택이 가능합니다.
자연 계열에서 미적분이나 과학탐구 과목을 선택하면 각 대학별로 가산점을 부여하기도 합니다.
(대학별 자세한 시행계획은 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적분과 확통의 공부량, 과탐과 사탐의 공부량을 비교해 보면 보통 4대 1 정도라고들 합니다.
그만큼 자연계열 선택 과목이 어렵죠.
가뜩이나 공부할 시간이 부족한 고등학생들에게
수능 필수 과목의 폐지는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을 듯합니다.
인문계 지원 학생들이 대부분 선택해 왔던 확통과 사탐을 선택해도
자연계열 학과를 지원할 수 있으니까요.
물론 가산점은 포기하면서요.
미적분이나 과탐을 공부할 시간에 확통이나 사탐을 공부하면
국어나 수학에 더 시간을 쏟을 수는 있을 것입니다.
선택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입학에 초점을 둔다면 좀 더 쉬운 공부를 선택해서
(변환표준점수나 가산점을 포기하고) 수능 점수 올리는 것을 선택할 수도 있고요.
대학에 들어가 공부해야 하는 분야가 자연계열 쪽이니
(기존에 시행해 왔던 대로) 수능 과목을 그에 맞게 준비하는 거죠.
수능 필수 선택 과목 폐지로 인해
자연계열 학과를 지원하면서 확통이나 사탐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어느 정도 생겨날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단, 2025학년도 수능에서 필수 선택 과목을 폐지하는 대학교는
수도권 일부 대학에 한해서만입니다.
확통과 사탐을 선택해서 수능을 본 후
필수 선택 과목을 폐지하는 대학교의 자연계열 학과에 지원하지 못할 경우,
인문계열 학과에 지원해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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