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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가다

10대 사춘기 청소년과의 대화 방법

by much 2023.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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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 우리들 누구나 겪어온 시기이며 우리 아이들 역시 지나쳐가야 할 시기인 사춘기. 10대 사춘기 아이와 어떤 방식으로 대화를 하는 것이 좋을지 매번 고민하게 됩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과의 대화를 잘 이끌어나갈 수 있을까요?

 

10대-사춘기-청소년과의-대화
10대 사춘기 청소년과의 대화

 

 

 

사춘기, 질풍노도의 시기입니다.

疾風怒濤  빠를 질, 바람 풍, 성낼 노, 파도 도.

몹시 빠르게 부는 바람과 성난 듯이 무섭게 소용돌이치는 파도.

이렇게 풀어써놓고 보니... 참 무서운 시기네요.😂

격동적인 감정의 변화를 느끼는 청소년들.

성인이 된 우리들도 다 겪어본 시기이지만 사춘기 아이들을 대하는 일이 참 어렵게 느껴집니다.

이 시기 아이들의 특징이 있죠. 방문 닫고 독방 생활. 거실로의 외출(?)은 최소로만. 좋든 싫든 대화는 사절. 

 

가족과는 대화를 잘하려고 하지도 않고 한다 하더라도 제대로 된 대화가 쉽지는 않습니다.

물론 모든 청소년들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아이들의 하루 일과나 관심사에 대해 물어보면 말문을 닫아버려 대화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춘기 청소년과의 효율적인 대화 방법 알아봅니다.

 

 

 

 

◆  다른 일을 하며 동시에 이야기하기

 

차를 타고 이동하며 이야기하기, 강아지 산책을 시키며 이야기하기, 아이가 식사를 할 때 (부모는 같은 공간에서 다른 일을 하며) 이야기하기.

 

이런 상황이 가족의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지 않는다면 일부러라도 만드는 것이 좋고, 가족의 시스템을 변경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학교에 아이를 태워다 주면서 같이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거죠. 얼굴을 맞대고 얘기하는 것보다 더 자연스러운 대화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감정 표현 자제하기

 

10대 청소년들은 부모(보호자)의 목소리에서 스트레스나 불안, 걱정, 좌절, 혹은 지나친 흥분을 느끼면 그 목소리를 무시하고 신경을 꺼버리려고 합니다.

아이들과 대화를 할 때는 중립적인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관심을 표현하되 말과 몸짓, 얼굴 표정을 온화하게, 태연한 척, 무심한 듯 유지하는 거죠. 아이들이 무슨 말을 하든, 부모가 무엇을 물어보든 부드럽고 차분한 어조를 유지해야 합니다.

 

 

 

◆  폐쇄형 질문하기

 

'오늘 하루 어땠니?'와 같은 개방형 질문보다는 아이가 질문에 대답할 때 많은 생각을 하거나, 말을 많이 하지 않게 하는 폐쇄형 질문이 좋습니다. 폐쇄형 질문을 할 때에도 감정의 표현을 자제하면서 관심은 보이되 태연한 듯 낮은 어조로 말합니다.

 

'이번 학기에 했던 운동 중에 좋았던 게 뭐니? 축구? 아니면 농구?'

'집안일 중에서 가장 하기 싫은 게 뭐니?'

 

 

 

◆  좌절하거나 상처받지 말고 내일 다시 도전하기

 

부모가 노력해서 바꿔보려고 해도 아이가 말하려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부모가 뭔가를 잘못하고 있다거나,

자녀와 관계가 좋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아이가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자녀가 부모를 좋아하지 않는다거나, 부모와 말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으니까요.

 

아이를 이해한다고는 해도 부모는 아이의 태도에 좌절하고 상처받을 수 있습니다. 부모가 마음 상했다는 것을 아이들이 알아차리지 않도록 티 내지 않아야 합니다. 아이들과 대화하려고 계속 노력하면서 방법을 바꾸거나 대화 내용을 바꿔 다음 날 다시 대화를 시도해 봅니다.

 

 

 

◆  글로 소통하기

 

얼굴을 맞댄 의사소통이 어려울 경우 문자나 메모로 대신합니다. (비록 아이가 옆 방에 있더라도요.) 어떤 식으로라도 아이와의 소통이 필요하다는 것은 분명하니까요.

다양한 방법을 쓰더라도 기억해야 할 점은 아이에게 긍정적이고 사랑이 담긴 표현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부모가 자신에 관하여 말하기

 

자녀가 말을 하지 않을 때에는 부모가 자신의 경험과 생각에 대한 일상적인 말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엄마가 어렸을 땐 부모님한테 말대답 같은 건 하지도 못했어'와 같이 아이와의 사이에서 문제가 되는 주제는 전혀 도움이 안 되겠죠.)

아이가 관심을 가질만한 부모 자신의 경험이 좋습니다. 아이와 뭔가를 공유한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거죠. 아이가 말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화가 난 것이 아님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  직접적으로 물어보며 대화하기

 

아이들은 부모가 자신과 대화를 나누고 싶어 한다는 것을, 부모가 노력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때로는 솔직하게 말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네가 얘기하기 싫어하는 걸 알지만 알고 싶은 게 있어. 몇 가지만 물어볼게.'

'지금 얘기하고 싶지 않은 거 알아. 언제가 좋겠니?'

 

 

 

◆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할 기회 마련해 주기

 

자녀가 신뢰하는 다른 성인과 대화할 수 있는 상황을 마련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모/가까운 지인/자녀보다 나이 많은 사촌과 맛있는 식사를 한다거나, 차를 타고 이동하며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거죠.

청소년들과 성인들의 대화는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옵니다. 아이들이 지지받고 있음을 느낄 수 있고 의사소통 능력도 키울 수 있습니다.

  

 


 

 

사춘기 아이와의 대화 방법을 찾아보면서 제일 와닿았던 것은 감정 자제하기입니다.

아이들이 부모들의 걱정, 불안, 분노가 섞인 목소리를 싫어하는 것은 알겠는데, 기쁜 일이나 축하해줘야 할 일이 있을 때 감정을 너무 드러내도 아이들은 좋아하지 않는다는 거죠.

부모는 언제나 평온한 상태를 유지해야 하나 봅니다. 너무 기쁘거나, 너무 화나거나에 상관없이, 잔잔한 파도와 같이.

 

사.랑.스.런. 우리 10대 청소년들. 태어난(?) 지는 좀 되었지만 이 아이들을 원석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원석. 파낸 그대로의 광석, 가공하기 전의 보석이죠.

아직은 거칠고 투박하고 모나 있지만 이 보석을 잘 다듬고 단련하여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이 되는 그날까지.

주변의 도움도 필요하겠지만 당연히 아이들 스스로의 힘과 노력이 절대적일 겁니다. 안팎으로 갈고 다듬어 훌륭한 사회 구성원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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