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의 반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틀 후면 7월이네요.
언제나 그렇듯이, 아니 나이가 들수록 더 느껴집니다.
시간은 참 빨리도 흘러간다는 것을요.
세월이 가는 속도를 이렇게 비유하기도 합니다.
10대는 시속 10km로, 20대는 시속 20km로 시간이 흘러간다고요.
그럼 60대, 70대, 80대에는 어떻게 느끼게 될까요?
아,, 생각만 해도 아찔하네요. 얼마나 쏜살같이 지나갈지...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리 간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갈수록 새로운 경험이 줄어들기 때문이라고도 합니다.
우리는 매일 비슷한 과정을 겪으며 살아가죠.
어제와 비슷한 일을 하고, 똑같은 사람들을 만나며,
비슷한 음식을 먹고... 별다를 것 없는 생활을 합니다.
이런 반복적이고 익숙한 생활에 뇌는 크게 반응하지 않는다고 하죠.
기억을 더듬어 과거를 떠올려보면 일정 기간을 뭉뚱그려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처음 가본 여행지에서라면? 하루하루가 길게 느껴질 겁니다.
새롭게 볼 것도 많고 가볼 곳도 많으니까요.
머릿속으로, 마음속으로 이것저것 받아들이느라 바쁩니다.
새로운 경험은 하나하나 기억에 남겠죠.
그래서 사람은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게 장수의 비결이라는 거죠.
어쩌다 어른에서 김경일 인지심리학자는 말합니다.
다양한 경험과 도전이 시간을 느리게 가게 만든다고요.
같은 수명 기간이어도 다양한 경험을 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더 오래 살았다고 생각을 한다는 거죠.
취미활동을 다양하게 한다거나, 여행을 많이 다닌다거나,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가 많은 경우처럼
경험이 많을수록 사람은 심리적으로 자신의 삶을 길게 느낀다는 겁니다.
단편적인 경험만 할 경우에는 인생의 체감속도가 훨씬 빠르다고 합니다.
경험이 부족하면 자신이 가진 지식만으로 다양한 상황과의 연결이 어렵고요.
스티브 잡스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컴퓨터 산업 종사자들에게 가장 부족한 건
컴퓨터에 관한 지식이 아니다.
다른 경험이다.
다른 여러 가지 경험을 하지 못해서 연결을 시키지 못하는 것이다.
경험이 많으면 그만큼 추억도 많아지고,
추억이 많으면 그 인생은 더욱 풍부해지는 거겠죠.
경험을 많이 쌓을수록 지혜도 늘어갈 수 있고요.
하루하루를 더 알차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은 다른 방식, 새로운 관점으로 일상을 변화시켜 보기.
생각만 해보고 하지 못했던 일들, 도전하지 못했던 일들을 시도해 보기.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 같을 하루하루에서 내일이 기대되는 하루 만들기.
말은 쉽죠. 행동은 어렵고요.
그래도 시도는 해야겠죠?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게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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