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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가다

청소년 마음 건강 지키기 - 파파게노 효과

by much 2023.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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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사진

 

 

며칠 전 아이 학교에서 아래의 제목으로 알림이 왔습니다.

< 자살 예방을 위한 자살 징후 체크리스트 안내 >...

 

고등학생도 아니고 중학생인데...

중학교에서도 이런 안내문이 나올 정도인 건가.

물론 예방 차원에서 보낸 안내문이지만

그만큼 요즘 청소년들이 많이 힘들어하는구나.. 싶었습니다.

 

 


 

 

< 자살 예방을 위한 자살 징후 체크리스트 안내 >

 

 

누군가 자신의 상황이 힘들다고 느끼면 안 좋은 생각을 할 수 있다. 

절망적인 생각을 하는 아이들은 다음과 같은 징후를 보일 수 있으니

자녀의 변화에 주의를 기울여달라... 

 

 

- 식사를 잘하지 못하거나 수면 장애가 나타난다.

- 짜증이 늘고 침울하고 우울하게 보인다.

- 두통, 복통, 소화불량 등 신체 증상을 호소한다.

- 지각, 등교 거부 등 평상시 해오던 일상 활동을 제대로 못한다.

- 대화를 거부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

- 반항적, 공격적 태도를 보이거나 스스로 신체에 상처를 입히는 행동을 한다.

- SNS에 죽고 싶다는 표현을 하기도 한다.

- 사후 세계를 동경하기도 한다......

 

 

자녀가 죽고 싶다고 이야기한다면 (일단 마음을 진정하고)

자녀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고 구체적으로 물어보라.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질문이 자살의 위험을 높이지는 않는다.

자녀의 관점에서 공감하고, 표현한 자녀에게는 고마움을 표현하라...

 

 


 

 

위험에 처한 학생들이 계속 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가정 불화, 친구와의 갈등, 학업 문제, 열등감, 따돌림, 학교폭력 등으로 인한

우울감, 정서적 불안으로 아이들이 힘들어합니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설마, 우리 아이는 아니겠지.'라고 생각하지만

부모라 하더라도 아이들의 마음을 속속들이 알기는 어려울 수 있죠.

사춘기로 인해 심리적으로 불안정하고, 정신적으로도 아직 미성숙한 아이들이 

마음의 병을 겪지 않도록 어른들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할 겁니다.

 

아이 주변에 위험요소는 많지만, 보호받을 수 있는 요소가 없다면

그 아이는 외딴섬에 홀로 있는 기분이 들겠죠.

가족, 친구 등 주변 사람들과 유대관계가 잘 이루어져 있다면

아이는 자신을 지킬 힘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주변의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이라면,

 

- 위험에 처한 아이들의 말을 가볍게 여겨 그냥 지나치지 않기

- 아이들의 얘기에 진지하게 대응하기

- 사랑받고 지지받고 있음을 느끼게 해 주기

- 도움을 요청하면 기꺼이 도움받을 수 있음을 알게 해 주기

 

 

사회적으로도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기도 합니다.

한 예로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얼마 전 청소년 생명사랑 캠페인,

'다시 연결, 마음 이음'을 운영했습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청소년 자살 문제에 대한 관심을 도모하고

자살에 대한 신중한 언론보도를 형성하는 '파파게노 효과'를 알리는

온라인, 오프라인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 파파게노 효과 - 자살과 관련한 언론보도를 자제하고 

신중한 보도를 함으로써 자살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

 

 

우리는 언론이나 SNS를 통해 자살사건 보도가

여과 없이 재확산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외부 영향에 민감한 청소년 시기에는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겠죠.

언론보도를 줄이고 신중한 보도 태도를 취함으로써

모방자살의 위험을 막고 자살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SNS의 게시글에 도움 댓글(선플)을 달아서

응원의 말을 남기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느 연령대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

어느 누구나 힘든 일을 겪게 되면 마음 약해지는 순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때 주변 사람들의 따뜻한 눈빛, 다정한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될 수 있겠죠.

더불어 사회적으로도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행동이 같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파파게노 효과의 유래

 

모차르트가 작곡한 오페라 <마술피리>에 등장하는 인물 '파파게노'의 이름에서 유래.

새잡이꾼 파파게노는 사랑하는 연인이 사라지자 괴로운 나머지 자살을 시도한다.

이때 세 요정들이 나타나 노래를 들려주는데 파파게노는 이 희망찬 노래를 듣고

자살을 선택하는 대신 종을 울린다. 그러자 다시 그의 앞에 연인이 나타나고,

두 사람은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  파파게노 효과와 반대되는 말  :  베르테르 효과  ----

 

 

▶ 베르테르 효과 - 자신이 존경하거나 모델로 여겼던 인물,

또는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유명인이 자살로 생을 마감할 경우,

그 사람과 자신을 동일시하여 자살을 시도하는 현상.

 

 

▶ 베르테르 효과의 유래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유래.

주인공 '베르테르'는 사랑을 이루지 못해 실의에 빠져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데,

당시 베르테르 열풍이 불었던 유럽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그를 모방하여 자살 시도까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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