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서핑을 하다 보면 '물어보지도 않은 자기 자랑을 왜 하는 걸까요?'와 같은 질문 글을 볼 때가 있습니다.
주변에 자랑하는 사람, 한두 명쯤은 있나요? 음.. 잠시 내 주변, 나 자신을 돌아봅니다.
사람들은 왜 자랑, 과시하는 걸까요?
자랑하는 사람은 주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싶어 하고, 그들의 부러워하는 반응을 기대하는 듯 보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겉으로는 문제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내면은 대부분 불안하다고 하죠.
어쩌다(?) 자랑하는 것은 크게 문제 되지 않습니다. 보통 사람들에게 있을 수 있는 행동 양상이죠.
누구나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은 욕구,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지속적으로 자랑하고 과시하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대방이 자기 말만 하며 사소한 것까지 자랑하고 과시하는 것을 싫어하죠.
사람들이 자랑하는 이유는 뭘까요?
◆ 내면이 불안정하기 때문입니다.
자랑을 하는 가장 보편적인 이유죠.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기분이 들면 자신의 중요함, 특별함을 증명해 보이려고 합니다.
자신은 가치 있는 사람인데 이를 몰라봐주면 그걸 드러내려고 애를 씁니다.
하지만 자신이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 그걸 말할 필요를 느끼지 않죠.
무술 고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기술을 보이고자 도전을 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초심자는 자신의 기술을 보여주려 하고 누구에게든 도전하고 싶어 합니다.
자신이 잘하는지 아닌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스스로든, 다른 사람에게든 증명해 보이려고 하죠.
◆ 힘든 시기에 오히려 자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 사업을 하고 있다고 가정해 봅니다. 그런데 이 사업이 잘 되지 않는 거죠.
일이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은 큰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은 겁니다.
여기에서 사업이 잘 되길 기대하는 마음과 현실 사이에 충돌이 일어납니다.
현실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사업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믿고 싶어지고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됩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나 스스로에게 사업이 잘 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서 현재의 상황과는 달리 말하는 거죠.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그걸 부정하려 하는 겁니다.
이런 경우, 자신이 왜 자랑하는지 알아차리지 못한다면 이런 상황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할 수 있습니다.
◆ 어린 시절의 경험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어린 시절의 경험은 성인이 된 이후의 행동에도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어릴 때 부모와 주변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자랐다면, 어른이 되어서도 같은 수준의 관심을 받기 위해 무언가를 내보이고 싶어 하기도 합니다. (주변 어른들의 일반적인 관심보다 정도가 지나친 경우에 해당될 수 있겠죠.)
어릴 때에는 울거나 어른들 눈에 띄는 행동을 함으로써 관심을 끌었지만, 성인이 되어서는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질 만한 방법을 찾게 됩니다. 그중 하나가 과도한 자기 자랑이 될 수 있는 거죠.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칭찬받고 싶은 마음을 자랑이나 과시로 표현하는 겁니다.
비슷한 예로 자신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싶은 사람들 앞에서 자랑을 하기도 합니다.
누군가를 좋아하거나 그 사람의 관심을 받고 싶을 때, 그 사람의 사랑과 인정을 받기 위해 과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아닌 어느 한 사람 앞에서만 자랑을 한다면, 그 사람은 그 상대방을 좋아하거나 인정받고 싶어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 자신이 스스로에게 부여하는 이미지를 위해 자랑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지적으로 보이길 원하는 사람이라면 지식을 드러내 보일 수 있는 것, 즉 자신이 읽은 (어려운) 책이라든지, 자신이 취득한 학위 등을 자랑하려 합니다.
부유한 이미지를 원하는 경우라면 자신이 얼마나 부유한지를 보여주는 예를 들어가며 자랑하겠죠.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를 위해 애쓰며 자랑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 사람이 하는 말과 행동으로 이미 어떤 사람인지 잘 드러나니까요.
단순히 과시를 위해 자랑하든, 관심이나 인정을 받기 위해 자랑하든, 없는 일을 사실인양 말하며 자랑하든, 자랑하는 마음 안에는 자신을 돋보이려는 의도가 깔려있습니다.
자존감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함으로써 스스로에게 보상을 하려는 심리 아닐까요.
본인 스스로 자신을 가치 있다 생각하면 굳이 남들이 알아보도록 애써서 증명할 필요는 없습니다.
상대방과 비교하여 우위에 있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니라, 물질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자신만의 기준을 갖고 만족하며 사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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