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을 사서 하다'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하지 않아도 될 걱정을 스스로 찾아서 굳이 한다, 쓸데없는 걱정을 한다는 뜻이지요.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걱정하거나, 예상되는 일을 과도하게 염려하거나,
안정된 상황에서도 걱정을 놓지 못하고 미래를 불안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심리적 불안감이 높고 스트레스에 취약한 사람들이
이런 경우에 해당되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일상에서 가벼운 불안 증세를 느끼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아요.
경쟁이 심하고, 목표치가 높고, 스트레스가 심한 현대사회를 살면서
어찌 보면 피해 갈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가벼운 걱정이나 불안을 넘어서서
병적인 불안감, 공포감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라면 잘 살펴보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불안 장애란?
일상생활을 하면서 누구나 불안한 마음을 갖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잠깐동안의 불안이나 걱정하는 마음이야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 불안한 마음이나 공포가 과도하거나 장기간 지속, 반복된다면
일상활동에 방해가 되고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을 보이는 질환을 불안 장애라고 합니다.
눈앞에 놓인 위험한 상황을 보고 이에 대한 경고 신호로써
불안이나 공포를 느끼는 것은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과도한 공포를 느끼거나
실제로 위험하지 않음에도 통제불가한 불안을 느끼게 된다면
상황에 대한 적절한 대처가 어렵고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유발하게 됩니다.
불안 장애의 증상
초조하거나 안절부절못하거나 긴장된 느낌, 심박수 증가, 과호흡,
떨림, 가슴 답답함, 수면 장애 등을 겪으며
현재 하고 있는 걱정 이외의 다른 것을 생각하거나 집중하지 못합니다.
불안 장애의 유형
- 공황 장애 : 몇 분 안에 정점에 도달하는 강렬한 불안과 공포,
호흡 곤란, 심박수 증가와 같은 신체적 증상과 극심한 불안,
죽을 것 같은 두려움의 정신적 증상이 나타남.
- 광장 공포증 : 공공장소나 사람들이 많은 넓은 장소에 혼자 있을 때,
자신이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이 일어날 것에 대해 과도한 공포와 불안을 느낌.
- 범불안 장애 : 평범하고 일상적인 문제에 대한 지속적이고 과도한 불안과 걱정.
- 분리 불안 장애 : 12세 미만 소아에게 흔한 질환으로, 애착을 갖고 있는 대상이
잠시라도 옆에 없으면 심한 불안을 느낌.
- 사회 불안 장애(사회 공포증) : 타인에 의해 부정적으로 판단되거나
비춰지는 상황에서 현저한 공포와 불안을 느껴 사회적 상황을 회피함.
- 특정 공포증 : 특정한 상황(높은 곳)이나 대상(피, 주사, 뱀, 곤충 등)에
과도한 공포를 느껴 공황 발작을 유발.
- 선택적 함묵증 : 가족과 같이 가까운 사람과는 대화를 하는데 문제가 없지만
낯선 사람, 혹은 특정 상황에서 입을 다물고 말을 하지 않음.
- 의학적 상태로 인한 불안 장애 : 신체적 건강 문제로 인해 직접적으로 발생하는
강렬한 불안, 공황 증상.
불안 장애의 원인
그렇다면 이런 불안 장애는 왜 일어날까요?
원인을 한 마디로 규정하기는 어렵지만 불안 장애가 나타날 수 있는 요인으로는
유전적 특성, 뇌의 기능적 문제, 충격적인 사건의 경험 등이 있습니다.
또한 질병으로 인한 스트레스, 가족의 죽음과 직장 문제 등과 같은 스트레스의 축적,
불안을 더 잘 느끼는 성격적 요인, 우울증과 같은 정신 건강 장애,
약물이나 알코올 사용, 오용, 금단 증상 등이 불안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불안 장애의 합병증
불안 장애는 흔히 우울증, 양극성장애 등의 정신 건강 장애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이와 함께 수면 장애, 두통이나 소화 기능 문제, 알코올 의존, 사회생활 회피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걱정이나 불안, 혹은 공포가 너무 심해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때,
알코올, 혹은 약물 사용에 문제가 있을 때,
우울함을 느끼거나 극단적인 생각이 들 때는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보아야 합니다.
걱정은 저절로 사라지지 않을 수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악화될 수도 있기 때문에
지체 말고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불안 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을 확실하게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불안감이나 공포를 느낄 때에 나타나는 신체적, 정신적 증상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은 할 수 있죠.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입니다.
조기에 병원 진료를 받아야 치료 효과가 좋겠지요.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취미활동을 하면서
신체활동을 지속하는 것도 좋습니다.
걱정을 덜 수 있고 배려받을 수 있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며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것도 필요하고요.
주변에 과도한 불안으로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병원 치료와 함께 공감과 이해, 배려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알아가다 - 건강하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복식호흡 - 횡격막호흡의 방법과 효과 (28) | 2023.07.12 |
---|---|
자전거 타기 - 실내 자전거 / 실외 자전거 비교 (27) | 2023.07.07 |
요가 - 저강도 운동 - 꾸준히 하면? (30) | 2023.06.16 |
비염, 아토피와 같은 면역 과민 반응에 좋은 다래 (0) | 2023.06.12 |
노안으로 근거리용 안경 맞추기 - 안경 2개 번갈아 쓰기 (0) | 2023.05.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