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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가다

자동차 안전 운전 스티커 - Baby on Board - 아기가 타고 있어요

by much 2023.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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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타고 가다 보면 자동차 뒷유리에 여러 가지 스티커가 붙어 있는 것을 자주 봅니다.
가장 많은 내용이 'Baby on Board', '아기가 타고 있어요' 등과 같이 유아가 타고 있으니 조심해 달라는 의미의 스티커가 있고요. 그리고 가끔 '초보운전'을 붙여놓은 차도 보입니다.
둘 다 이런저런 이유로 조심히, 천천히 운전하고 있으니 다른 운전자들에게 안전 운전, 양보 운전을 부탁한다는 의미죠.
같은 의미이지만 스티커의 내용이 조금씩 다르기도 합니다. 때로는 유머스럽게, 때로는 정중히, 때로는 격하게.
'까칠한 아이가 타고 있어요'나 '사랑스런 아이가 타고 있어요', '차 안에 소중한 내 새끼 있다'.
'양보 운전 감사합니다', '극한초보 - 지금까지 이런 초보는 없었다. 이것은 엑셀인가 브레이크인가', '면허를 따긴 땄는데...', '먼저 가 난 이미 틀렸어' 등 다양합니다.
 
 

baby-on-board

 

 
 
 
그런데 '까칠한 아이가 타고 있어요'와 같은 스티커를 붙인 차를 볼 때마다 들었던 생각이 있습니다.
원래 'Baby on Board'를 차량 뒷유리에 붙이는 이유는, 차에 아기가 타고 있으니 혹시 모를 사고 시에 아이부터 구조해 달라는 의미로 붙이는 거라고 알고 있었거든요. 사고가 나서 부모나 운전자가 의식을 잃을 경우 뒷좌석이나 근처의 어린아이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말이죠.
혹시 모를 사고와 아이가 까칠한 건 아무 상관이 없으니 꼭 저런 스티커가 필요했을까, 안전 운전을 부탁한다는 의미라면 아이가 한 성격(?) 한다는 거니 뭐 애교로 볼 수 있지 않을까...
 
'Baby on Board'는 어떤 이유로 만들어졌을까? 궁금해서 구글링을 해봤습니다.
이 표시는 미국 매사추세츠 출신의 부동산 투자자였던 마이클 러너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1984년 마이클 러너가 18개월 된 조카를 처음으로 차에 태우고 집으로 가던 중, 다른 운전자들이 너무 부주의하게 운전을 해서 조카를 태우고 집으로 가는 길이 무척 괴로운 경험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모들이 차에 아이를 태우고 가면서 이런 끔찍한 교통 상황을 겪는다면 어떤 심정일지 알 것 같았다고 하죠.
마침 유럽에서 자동차 유리에 붙인 안전 표시를 보고 사업을 시도한 패트리샤, 헬렌 자매를 알게 되어 제품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고, 'Safety 1st'라는 회사를 설립해서 'Baby on Board' 표시를 만들어 판매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Safety 1st에 따르면 이 표시는 운전자가 어린 승객이 있는 차량에 접근할 때 주의를 기울이도록 장려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애초에 처음 만들어질 때부터 운전자들의 안전 운전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거네요.
최초의 'Baby on Board' 표지판은 판매 첫 달에 1만 개가 판매되었고, 그 후 수요가 급증해서 판매 시작 9달도 안 되어 한 달에 50만 개를 판매했다고 합니다.
원본 표지판(스티커)은 아직도 판매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사본이나 비슷한 다른 문구도 만들어져 판매되고 있습니다.
 
아기가 타고 있으니 서로서로 안전 운전하자는 표시의 스티커.
이런 스티커를 붙이지 않아도 안전 운전은 필수이긴 합니다.
가끔 한문철의 블랙박스를 보는데요. 작은 부주의에도 큰 사고로 이어지는 장면을 보면 운전은 쉽게 할 게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항상 안전 운전하시길 바랍니다.

자동차-안전운전-스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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