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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가다

사양벌꿀과 천연벌꿀의 차이점

by much 2023.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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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벌꿀과 천연벌꿀의 차이는 무얼까요?

 

천연벌꿀은 식물의 꽃에서 나온 당과 벌의 소화액 등이 뭉쳐져 나온 것입니다.

꽃의 종류에 따라 아카시아꿀, 밤꿀, 유채꿀, 메밀꿀, 잡화꿀 등 다양하고요.

꽃이 있어야만 천연벌꿀이 나올 수 있어서 개화시기에 천연벌꿀 채취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꽃이 없는 겨울에는 채취가 어렵죠. 

사계절 내내 생산해서 만들 수 있는 꿀이 있습니다.

그게 바로 사양벌꿀입니다.

사양벌꿀은 벌에게 설탕을 먹여 생산하는 꿀을 말합니다.

설탕물이 담긴 사양기를 넣어 놓으면 이걸 벌들이 먹고 만들어내는 것이 사양벌꿀인 거죠.

사양(飼養 기를/먹일 사, 기를 양)의 사전적 의미는 알맞은 영양소를 공급하여 잘 자라고, 생산을 잘하도록 하는 일입니다.

한마디로 벌에게 먹이를 주어 꿀을 만들게 하는 겁니다.

벌이 꽃을 찾아갈 일이 없으니 일 년 내내 만들 수 있어서 공급이 원활하겠죠.

그래서 사양벌꿀의 가격은 천연벌꿀 가격의 3분의 1 정도라고 합니다.

 

 

벌꿀-이미지

 

 

 

 

영양적으로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벌꿀에는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는 포도당, 과당 등이 60% 이상을 차지합니다.

천연벌꿀은 포도당이 42.9%, 과당이 25.7%이고요.

사양벌꿀은 포도당이 34.7%, 과당이 27.1% 정도입니다.

여기에 사양벌꿀은 설탕이 2% 들어있는 거고요.

 

천연벌꿀과 사양벌꿀은 아미노산과 무기질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피로회복과 면역력 강화, 노화 방지 등의 효과가 있는 아미노산(17종)은 천연벌꿀에는 많이 들어있지만, 사양벌꿀에는 거의 들어있지 않고요.

무기질(칼슘, 칼륨, 마그네슘, 인, 아연 등 10종)도 대부분 천연벌꿀이 사양벌꿀보다 함유량이 많습니다.

특히 천연벌꿀에서 칼슘과 칼륨의 함유량이 사양벌꿀보다 월등히 높다고 합니다.(칼슘은 2배, 칼륨은 10배 이상 많음)

하지만 벌꿀의 전체 함량에 대한 비율은 미미한 정도입니다.

또한 영양소의 하루 섭취 권장량에도 극히 적은 양이어서, 천연벌꿀과 사양벌꿀의 영양소 차이는 사실상 의미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고 합니다.

 

 

 

 

식품유형 표시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천연벌꿀은 '벌꿀'로 표시를 합니다. 

사양벌꿀은 '사양벌꿀'로 표시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제품은 꿀벌을 기르는 과정에서 꿀벌이 설탕을 먹고 저장하여 생산한 사양벌꿀입니다.'라는 문구를 같이 표시해야 한다고 합니다.

또한 탄소동위원소비율을 측정해서 표기해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22.5% 이하면 천연벌꿀,  -22.5% ~ -12% 까지는 사양벌꿀이라고 합니다.

천연벌꿀의 상품을 보면 -23.5라고 된 표시를 볼 수 있습니다.

 

천연벌꿀과 사양벌꿀은 맛과 색이 비슷해서 전문가들도 구별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속이려면 충분히(?) 속일 수 있다는 거죠.

사양벌꿀이면서 천연벌꿀인 것처럼 표시를 하거나, 사양벌꿀 안내문구를 넣지 않고 유통을 하면 행정처분과 함께 시정명령 내지는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됩니다.

식품유형을 정확히 표시해야 하는 법을 지켜서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사양벌꿀
사양벌꿀

 

천연벌꿀-아카시아벌꿀
천연벌꿀 - 아카시아벌꿀

 

 

꿀은 피로 회복, 면역력 강화, 소화 불량 완화, 피부 보습 등의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12개월 미만의 영아에게는 먹이지 말아야 하죠.

꿀에는 보톨리누스균이 들어 있는데 성인의 경우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장기가 완전하게 기능하지 못하는 12개월 미만의 아기들에게는 이 보톨리누스균에서 독성을 내보내 근육마비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 집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음료가 있습니다.

매실원액(매실청)에 꿀을 섞고 얼음 띄워 주면 잘 마시죠. 탄산수가 있으면 물 대신 탄산수를 넣기도 하고요.

지금과 같은 여름은 당연히 얼음 띄운 매실음료를 찾고요. 한 겨울에도 똑같이 마십니다. 

날씨가 추울 땐 따뜻하게 마시면 더 좋을 것 같은데 아이들은 안 그렇더라고요. 무조건 아이스로 찾습니다. 

너무 진하지 않게 적당히 보리차 색깔 정도로 타주고 있습니다.

꿀은 천연벌꿀인 잡화꿀을 먹다가 얼마 전에는 사양벌꿀을 구매했습니다.

맛에서는 차이가 없으니 별다를 건 없고요.

천연벌꿀이든 사양벌꿀이든 본인 선택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가성비를 따지자면 사양벌꿀, 영양성분을 보면서 좀 더 벌꿀다운(?) 벌꿀을 먹고 싶다면 천연벌꿀.

저는 그때그때 마음 내키는 대로~ 천연벌꿀, 사양벌꿀, 둘 다 찾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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