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이 있는 사람들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의 증상이 자주 나타납니다. 그런데 하루 중에서 특히 아침만 되면 이런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있는데요. 콧물 코막힘이 나타나는 데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겪는 비염 증상
아침에 잠에서 깨고 얼마 지나지 않아 콧물이 흐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코막힘이나 재채기가 동반되기도 하고요. 딱 비염 증상입니다. 이렇게 아침에 콧물이 나는 원인은 자신의 건강 상태에 따라, 그리고 환경적 요인에 따라 다양할 수 있는데요. 아침 콧물의 다양한 원인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1. 알레르기성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꽃가루, 애완동물의 비듬 등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항원)에 노출되었을 때 콧물과 코막힘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자는 동안 알레르기 항원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있었다면 아침에 그 증상이 더욱 심할 수 있고요.
● 집먼지진드기
집먼지진드기는 매트리스, 베개 등의 침구에 주로 서식하기 때문에 자는 동안 알레르기 항원에 계속 노출되어 아침에 비염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예방 - 뜨거운 물로 침구 세탁, 알러지 케어 침구 사용, 바닥에 카펫 깔지 않기, 침실 습도를 50% 이하로 낮추기, 방안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 곰팡이
집안에서는 습기가 많은 욕실이나 주방 등에 곰팡이가 쉽게 핍니다. 침실이 욕실과 가깝거나 방 어딘가에 곰팡이가 있다면 곰팡이 포자가 공기 중으로 퍼지게 되죠. 자는 동안 공기 중 곰팡이 포자에 노출되어 아침에 알레르기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예방 - 곰팡이가 있다면 곰팡이를 제거, 실내 습도 50% 이하로 낮추기, 실내 공기 청결하게 유지
● 꽃가루(계절성 알레르기)
꽃가루는 아침 시간대에 가장 많이 날린다고 하죠. 아침이나 밤새 창문을 열어놓을 경우 콧물, 재채기 등의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방 - 창문을 닫거나 외출 시에 마스크 착용
● 애완동물의 비듬
애완동물이 침실에서 같이 자는 경우 아침에 비염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예방 - 자는 동안 애완동물과의 거리 두기,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줄이기 위해 주기적으로 애완동물 목욕 시키기
2. 비알레르기성(혈관 운동성 비염, 자극성 비염)
알레르기 항원으로 인한 콧물, 코막힘이 아니라 날씨 변화, 강한 냄새, 연기 등의 비알레르기성으로 인한 비염을 혈관 운동성 비염 혹은 자극성 비염이라고 합니다. 코 점막의 혈관이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콧물과 코막힘이 나타나게 됩니다.
● 건조한 공기
겨울철의 건조한 공기, 그리고 난방이나 에어컨을 사용하는 경우 공기가 건조해지기 때문에 밤사이 콧속도 건조해집니다. 이로 인해 코막힘과 자극이 유발될 수 있어서 자고 일어나면 콧물이 날 수 있습니다.
예방 - 가습기로 방안 습도 적정하게 맞추기
● 강한 냄새
잠자리에 들기 전에 향이 강한 샤워젤이나 로션, 에센셜 오일 등을 사용하면 이런 냄새가 코의 혈관을 자극하게 됩니다. 침구를 세탁할 때 향이 강한 세제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민감도에 따라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방 - 평상시 향이 강한 냄새 피하기, 순하거나 무향의 세제나 로션 사용하기
● 약물 복용
특정 약을 복용했을 경우 아침에 콧물이 흐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혈압약, 이부프로펜 등의 일부 약물의 부작용으로 코의 혈관이 확장되기도 해서 잠자기 전에 이런 약을 복용하면 아침에 콧물, 코막힘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복용하고 있는 약으로 인해 아침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 불편하다면 의료진과의 상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호르몬의 변화
호르몬이 변할 경우에도 콧물, 코막힘 등의 비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임신이거나 경구 피임약을 사용할 경우 호르몬의 변화로 점액 생성 증가, 점막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 위산 역류
잠을 자는 동안 위산 역류가 일어나 목에 자극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로 인해 기침, 인후통, 후비루(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방 - 자는 동안 위산 역류를 줄이기 위해 침대 윗부분을 약간 높이기
▶ ▶ ▶ 비알레르기성 비염, 혈관 운동성 비염, 자극성 비염 관련 글
알레르기 증상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침부터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하루의 시작이 힘들게 되겠죠.
비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원인 물질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살면서 꽃가루나 집먼지진드기 등의 알레르기 항원 물질과의 접촉을 100% 피하기는 어려운데요. 차거나 건조한 공기, 자극적인 냄새 등도 마찬가지고요. 대신 가능한 한 알레르기 원인 물질과의 접촉을 최소로 할 수 있는 생활 방식을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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