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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가다 - 건강하게

맥주효모와 빵효모의 차이 - 맥주효모 영양 성분

by much 2023.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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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 빠지는 게 유독 신경 쓰이는 요즘입니다.
그래서 영양제를 찾던 중에 맥주효모가 들어간 제품이 눈에 띄더라고요.
가끔 맥주효모가 들어간 샴푸를 사서 써본 적은 있지만 영양제는 생각 못했었거든요.
시중에는 대부분 맥주효모와 비오틴으로 이루어진 건강기능식품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머리카락과 두피에 사용하는 샴푸보다는 몸에 흡수되는 영양제가 더 효과 있겠다 싶었고요.
아무튼 영양제를 찾다가, 맥주효모와 제빵 할 때 쓰이는 효모가 어떤 차이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저는 제빵을 하지는 않지만, 빵 만드는 경우 효모라는 말보다 영어 이스트(baker's yeast)가 통용되는 것 같고요.
맥주효모는 맥주 양조에 쓰여서 양조효모(brewer's yeast) 혹은 맥주효모(beer yeast)라고 부릅니다.
 
효모(yeast)는 단세포 미생물로, 이 용어는 술을 만들 때(효모에 의한 발효 시) 이산화탄소가 생겨 거품이 발생하는 현상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식품 제조 시 발효와 부풀리기에 이용하며 주로 술이나 빵을 만드는 데 많이 쓰이고요.
맥주효모와 빵효모 모두 다량의 에탄올을 생산할 수 있는 미생물인 사카로미세스 세레비시아(Saccharomyces cerevisiae)라는 동일한 유기체에서 유래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각 고유한 기능, 특성 및 유용성을 갖고 있습니다.
 
 

bread-barley-image

 

 

< 맥주효모와 빵효모의 비교 >

 
이름 그대로 맥주효모는 주로 맥주를 만드는 데 사용하며, 빵효모는 주로 빵을 굽는 데 사용됩니다. 
두 효모 모두 설탕과 전분을 이산화탄소와 알코올로 바꾸어준다는 점은 동일하나, 주요 차이점은 맥주효모는 이산화탄소와 알코올을 생성하여 와인 및 맥주와 같은 알코올성 음료를 양조하는 데 도움이 되고, 빵효모는 발효를 통해 주로 이산화탄소를 생성하여 베이커리 제품에 도움이 됩니다.
 
 

맥주효모(brewer's yeast, beer yeast) - 맥주 제조 공정 중 맥즙의 발효가 완료되어 맥주를 여과한 후에 분리할 수 있는 효모로, 알코올과 이산화탄소를 모두 생성합니다.

 
 

빵효모(baker's yeast) - 빵을 구울 때 사용하는 효모로, 설탕과 섞이면 이산화탄소를 방출하여 반죽을 부풀게 합니다. 맥주 효모와 달리 에탄올을 거의 생성하지 않습니다 에탄올에 대한 내성이 낮습니다. 활성건조효모와  인스턴트효모 등이 있습니다.

 
 
맥주효모와 빵효모는 같은 종의 단일 세포 곰팡이이며 단지 다른 변종일 뿐입니다. 각각 특정 목적을 위해 재배되었으니 용도에 맞게 사용하면 되겠죠.
빵효모는 이산화탄소를 많이 생성하고 에탄올을 적게 생성하도록 되어있고, 맥주 효모는 많은 양의 에탄올과 적은 이산화탄소를 생성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이 두 효모가 서로 대체될 수 있을까요? 
맥주효모로 빵을 구우면? 발효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수 있어서 빵이 제대로 부풀어 오르지 않을 테고 쓴맛이 날 수 있습니다. 
빵효모로 맥주를 만들면? 맥주효모만큼 풍미가 없어서 맥주 맛을 내지 못하고, 알코올 함량이 아주 낮은 알코올음료가 될 겁니다.
 
 


 
 
영양성분을 보면요, 맥주 효모는 비타민 B와 단백질 공급원입니다.
신체가 인슐린을 더 잘 사용하고 혈당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크롬을 함유하고 있고, 또한 좋은 콜레스테롤(HDL, 고밀도 지단백) 수치를 증가시킨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뇨병이나 콜레스테롤 개선에 맥주 효모가 좋다는 충분한 과학적 증거는 없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맥주효모가 탈모에도 도움이 될까요?
 
앞서 말한 대로 맥주효모는 단백질, 비타민 B군,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맥주 효모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 B군(티아민, 리보플라빈, 니아신, 판토텐산, 비오틴, 엽산)에는 신체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요.
그래서 피부, 머리카락, 손톱 등에 영양을 공급하는데 이상적이라고 합니다.
모낭을 강화해서 머리카락의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고요.
하지만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소화불량, 가스, 팽만감, 두통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겠습니다.
 
맥주효모 영양제는 가루, 환, 정제 등으로 시중에 많이 나와 있죠.
맥주효모가 어느 정도 탈모를 막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맥주효모가 탈모에 있어서 단일한 치료법이라고 생각하면 안 되겠죠. 모든 영양제가 그렇듯 맥주효모도 치료의 목적이 아닌 영양보충제로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참고로, 효모로 발효되는 맥주에 대해서.
 
맥주는 보리를 싹 틔워 만든 맥아(엿기름)를 물과 함께 가열하여 당화 한 후, 홉(hop)을 넣어 향과 쓴맛이 나게 한 뒤 발효하여 만듭니다.
지금처럼 더운 여름날, 시원한 생맥주 다들 좋아하시나요?
이 생맥주는 가열, 살균 과정을 거치지 않은, 양조한 그대로의 맥주를 말하는데요. 열처리한 맥주보다 맛은 더 신선하나 맛이 오래 유지되지는 않는다고 하죠.
생맥주는 살아있는 효모를 포함하기 때문에 오래 보존하면 효모의 발효가 계속되어 미생물 혼탁이 생기고 맛이 변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효모가 있는 생맥주는 유통기한이 매우 짧아 판매가 어렵다고 하죠.
그렇다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생맥주는??
현재 우리가 마시는 생맥주는 진짜(?) 생맥주가 아니라, 일반맥주와 제조공정은 같지만 탄산가스와 냉각기를 이용해 더 청량하고 시원한 맛을 내도록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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