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종류의 약을 복용합니다.
어릴 때는 가루약에 시럽, 조금 더 커서 알약을 먹을 수 있는 나이가 되면 그 후로는 주로 캡슐이나 타블렛(정제약)을 먹습니다.
약은 복용 후 적절한 시간, 적절한 장소에서 흡수되어 혈류로 이동해야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원래의 약 형태를 변형시키지 않고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하죠.
입을 통해 몸 안으로 들어간다는 뜻의 경구형 약인 캡슐과 정제약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 캡슐(capcule) >
내부의 약물을 외부의 껍질이 감싸고 있는 형태의 알약입니다. 이 외부 껍질은 소화관에서 분해되고 약물은 혈류로 흡수되어 특정 신체 부위로 분산되어 약효를 냅니다.
캡슐에는 가루약이나 액체약이 들어 있어서 소화관에 들어갈 때 깨지면 간이 활성 성분을 처리하여 혈류로 전달합니다.
내용물만 먹으면 예상된 흡수 속도 이상으로 체내에 빠르게 퍼질 수 있으므로 온전한 캡슐의 형태로 복용해야 합니다.
껍질이 단단한 경질 캡슐 - 젤라틴으로 만든 껍질과 셀룰로오스로 만든 캡, 두 부분으로 구성됩니다. 일반적으로 가루 형태의 약이 들어있습니다.
부드러운 연질 캡슐 - 젤라틴으로 만들어진 부드러운 껍질에 액체 형태의 약물을 함유합니다.
▲ 캡슐의 장점
- 빠르다 - 캡슐은 정제보다 몸에 빠르게 작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더 나은 흡수 - 캡슐은 생체 이용률이 더 높습니다. 즉, 더 많은 약물이 혈류로 들어가므로 평균적으로 정제보다 조금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 맛 - 캡슐은 불쾌한 맛이나 냄새가 덜합니다.
- 변조 방지 - 반으로 쪼개거나 할 수 없어서 정해진 용량 그대로 복용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 캡슐의 단점
- 내구성 - 캡슐은 햇빛과 습기에 영향을 받아 안정성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 짧은 유효 기간 - 캡슐은 정제보다 유효기간이 짧습니다.
- 낮은 복용량 - 캡슐은 정제만큼 많은 약물을 넣을 수 없습니다. 정제와 동일한 복용량에 맞추려면 캡슐의 크기가 더 커야 합니다.
- 동물성 제품 - 캡슐의 외부 껍질은 젤라틴으로 만들어집니다.
< 정제약(tablet) >
정제약은 캡슐과 달리 전체가 약물로 구성된 알약입니다.
가루약을 단단한 알약으로 압축한 형태로 둥근형, 타원형 등 다양한 모양과 색상을 갖고 있습니다.
약물이 쓴 맛이 나거나 거북한 냄새가 나는 경우, 먹기 편하도록 코팅을 하거나 향을 첨가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쉽게 분할할 수 있도록 가운데에 선이 표시되어 있는 정제도 있고요.
일부 정제에는 위에서 분해되는 것을 방지하는 특수 코팅이 되어 있기도 합니다. 올바른 약효를 위해 정제가 소장에 들어간 후에만 용해되도록 하는 거죠.
또한 씹을 수 있는 형태로 제공되는 정제(츄어블정)도 있고, 타액에서 분해되도록 하는 구강 용해 정제 형태도 있습니다. 구강 용해 정제는 씹거나 삼켜서는 안 되고 혀의 위쪽에서 녹여 먹는 정제로, 알약을 삼키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용해된 약물은 간으로 이동한 후 신체의 특정 부위로 분산되어 제 역할을 합니다.
▲ 정제의 장점
- 긴 유효 기간 - 캡슐보다 더 안정적이고 유통기한이 더 깁니다.
- 더 높은 복용량 - 단일 정제는 단일 캡슐보다 더 많은 양의 약물을 담을 수 있습니다.
- 간편한 분할 - 필요한 경우 정제를 절반으로 잘라 복용량을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 가격 - 보통 정제약은 캡슐보다 제조 비용이 저렴합니다.
- 다양한 복용법 - 일부 정제는 씹을 수 있거나 경구 용해 정제 형태로 만들어집니다.
▲ 정제의 단점
- 느린 흡수 - 정제는 캡슐보다 느리게 흡수됩니다.
- 맛 - 정제를 삼킨 후 입과 목에 불쾌한 약 맛이 남을 수 있습니다.
- 고르지 못한 분해 - 일부 정제는 소화관에 들어간 후 고르게 용해되지 않아 때로는 약물의 흡수와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 서방정 - 약의 유효 성분이 천천히 방출되도록 만든 알약으로, 일반 알약에 비해 천천히 흡수되어 약효가 오랫동안 지속됩니다. 양 원형이 유지되면서 약물만 서서히 방출되도록 만든 것이라고 하네요. 서방정은 복용 횟수를 줄여주고 약물 농도를 유지하여 약효 시간을 늘려줍니다. 대표적으로 타이레놀 서방정이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정제건 캡슐이건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먹었는데요.
약상자에 쓰여있는 '흡수가 빠른 연질캡슐'이나 타이레놀의 '500mg' 혹은 '이알 서방정' 등 이런 문구는 관심두지 않고요.
약도 형태에 따라 복용량, 복용시간 등 복용법을 잘 알고 먹어야 하겠습니다.
또한 정제를 가루로 내거나 캡슐을 열어 내용물만 복용하면 약물이 신체에 더 빠르게, 더 많이 흡수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할 것 같고요.
약은 원래의 형태 그대로 복용법을 준수하면서 복용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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