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통이 있거나 염증, 부기에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치료법이 바로 온찜질과 냉찜질입니다.
그런데 언제 온찜질을 하고 언제 냉찜질을 해야 하는지 헷갈릴 때가 있죠.
평상시 건강하게 살아서(?) 크게 관심이 없었다면 더 그럴 테고요.
어느 날 중학생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와서는 발목이 아프다고 하는 겁니다.
학교 체육시간에 탭댄스를 배웠는데 그 후에 발목이 아팠다고 하더라고요.
아프긴 아팠는지 학교 보건실에서 파스도 붙이고...
탭댄스를 하다 발복을 접질린 것도 아니라 하고 겉으로 보기에 부기도 없어서 며칠 두고 볼까 했죠.
그런데 그다음 날은 또 무릎도 아프다고 해서 정형외과에 다녀왔습니다.
무릎과 발목의 힘줄이 좀 부어있다고 하더라고요. 탭댄스를 얼마나 열심히 한 건지,,,
심한 건 아니니 푹 쉬고 찜질해 주라는 의사쌤 말씀.
근데 순간 어떤 찜질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냉찜질이요? 아니면 온찜질일까요?
온찜질 - 근육통이나 뻣뻣한 신체 부위
△ 언제 - 만성적인 통증이나 긴장을 풀어야 할 때 온찜질을 합니다.
△ 무엇을 - 따뜻한 찜질 팩이나 따뜻한 (물에 적신) 수건
△ 어떻게 - 너무 뜨거우면 화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따뜻한 정도의 찜질팩이나 수건을 사용합니다. 찜질팩은 수건으로 감싸 피부에 직접 닿지 않게 합니다. 한 번에 20분 이내로 해 줍니다.
△ 왜 - 온찜질은 혈관을 확장하고 혈류를 증가시킵니다. 통증이 있는 부위의 세포에 영양분과 산소를 전달하여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온찜질은 부상 후 처음 48시간 동안이나 부어있는 부위에는 하지 않습니다.
급성통증과 부기가 완화된 후에 온찜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온찜질은 반복되는 관절통이나 허리 통증과 같은 만성 질환에 도움이 됩니다.
냉찜질 - 급성 부상 및 통증
△ 언제 - 새롭게(2~3일 이내) 생긴 부상이거나 신체 어느 부위를 (얼마간의 시일이 지난 후) 다시 다친 경우 냉찜질을 합니다.
△ 무엇을 - 얼음팩, 냉장고에 넣어두어 차가워진 팩이나 (찬물에 적신) 수건 등을 사용합니다. 얼음팩은 수건으로 감싸 피부에 직접 닿지 않게 합니다.
△ 어떻게 - 통증 부위에 올려둡니다. 한 번에 10~15분이 적당하며, 피부나 조직, 신경에 손상을 입지 않도록 최대 20분 이내로 합니다.
△ 왜 - 냉각제는 혈관을 좁게 만들어 혈류를 감소시키고 부상당한 부위의 부종을 줄여줍니다. 또한 염증과 통증을 완화시킵니다.
심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냉찜질로 인해 혈관이 수축하여 혈압이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냉찜질은 RICE요법에서 사용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 RICE요법
근골격계에 손상을 입었을 때 즉시 시행할 수 있는 응급처치 방법입니다.
Rest (안정), Ice (얼음찜질), Compression (압박), Elevation (환부 높임)의 첫 글자를 따서 RICE 요법이라고 합니다.
염좌, 타박상, 골절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시행합니다.
Rest (안정) - 부상 부위의 손상이 악화되거나 출혈, 부기가 심해지지 않도록 움직임을 최소화합니다.
Ice (얼음찜질) - 부기와 통증을 줄이기 위해 부상 부위에 냉찜질을 해 줍니다.
Compression (압박) - 탄력 붕대를 이용해 적절한 강도로 압박을 해 줍니다.
Elevation (환부 높임) - 혈액 몰림을 줄여주기 위해 부상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해 줍니다.
야구경기 중계방송을 보면 선발 투수가 여러 이닝을 끝내고 들어가서 어깨에 얼음찜질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수십 개의 공을 계속해서 던지기 때문에 어깨에 무리가 갈 수 있죠.
그래서 손상 부위의 염증과 부종을 감소시키기 위해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얼음으로 인해 피부의 온도가 낮아져 혈류를 감소시키기 때문에 염증이 생기는 속도가 늦어지고, 일시적으로 마취 효과가 생기면서 통증을 덜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투수의 한쪽 어깨와 팔을 랩(?)으로 칭칭 감고 있는 모습.
아 그런 이유에서였구나.. 이제 확실히 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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