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SBS에서 방송한 드라마로 중국 드라마 <보보경심>을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출연 배우는 이준기, 아이유(이지은), 강하늘, 남주혁, 홍종현, 백현, 강한나, 진기주, 서현 등이 있고
그 외 중견배우로는 박지영, 성동일, 김성균, 정경순, 우희진 등이 있습니다.
지금은 주연급 배우로 성장한 배우들도 많이 나오는,, 초호화 캐스팅 드라마네요.^^
개기일식이 있던 날,
21세기 여인 '고하진'의 영혼이 고려 소녀 '해수'의 몸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태조 왕건 이후 황위를 둘러싼 치열한 궁중 암투가 벌어지는 고려 초,
해수(아이유)는 8 황자들과 만나 얽히며 역사 속 이야기를 그려나가는데요.
해수와 8 황자 왕욱(강하늘), 그리고 이후 4 황자 왕소(이준기)의 사랑 이야기가 메인이라면,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의 황실을 배경으로 한
해수와 황자들과의 우정(?) 이야기가 소소한 즐거움을 줍니다.
드라마 초반, 현대에서 타임 슬립한 해수의 고려 적응기부터
태조 왕건 이후 4대 왕 광종에 이르기까지 황자들의 처절한 왕권 다툼, 사랑, 우정을 보여줍니다.
2016년 당시, 저는 본방으로는 못 보고 주말에 재방으로 본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TV 다시보기로 한 번, 넷플릭스로 한 번.
총 3번을 봤네요.^^
볼 때마다 많이 울었던 기억이...
특히 등장인물이 죽게 되는 장면에 나오는 ost가 있는데요.
- 꼭 돌아오리 - 임선혜(성악가)
이 음악이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던 것 같습니다.
해수(아이유)의 육촌 언니이자 8 황자 왕욱(강하늘)의 아내인 해씨부인(박시은)이
병으로 생을 마감하는 장면.
반란 누명을 쓴 10황자 왕은(백현)이 배우자 박순덕(지헤라)과 탐라국으로 피하려다
군사들이 들이닥쳐 죽음을 당하는 장면.
해수가 왕소(이준기)의 아이를 임신한 채 궁을 나가 지내다가
아이를 낳고 몸이 쇠약해져 생을 마감하는 장면.
요즘도 달의 연인 ost를 자주 듣습니다.
리스트에 있는 13곡을 내리 듣죠.
드라마만큼 ost도 참 좋은 것 같아요.
임선혜의 꼭 돌아오리 외에도 엑소의 너를 위해, 로꼬(with 펀치)의 Say Yes,
태연의 All with you, 에픽하이(feat.이하이)의 내 마음 들리나요...
드라마 마지막 부분, 해수가 죽은 후 왕소(광종)의 대사입니다.
너와 나의 세계가 같지 않다면
내가 널 찾아가겠어.
나의 수야......
해수는 현대 고하진으로 잠에서 깨어나게 된 후 과거의 기억이 없는 듯했으나,
우연히 고려시대 풍속화 전시회의 그림을 보고 기억을 되찾게 됩니다.
그리고 눈물을 흘리면서 말하죠.
혼자 둬서 미안해...
광종이 현대에 와서 해수와 만나는 장면을 찍었다고는 하죠.
하지만 감독은 고민 끝에 그 장면을 드라마에 넣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 여운이 남는 걸까요.
시즌 2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다던데,
중국 드라마는 시즌2를 제작했다가 망..했다고 하죠.
해수가 사는 현대에 왕소를 비롯한 8 황자들이 온다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궁금하기는 하네요.^^
다시 봐도 질리지 않는 드라마,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스토리도 좋았던,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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