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먹먹하다면? 이관(유스타키오관) 기능 장애

 

한쪽 귀가 먹먹하고 내 말소리가 울려 들린다면? 이관기능장애일 수 있습니다!

 

비행기를 탄 것도, 높은 산에 오른 것도 아닌데 갑자기 한쪽 귀가 먹먹할 때가 있습니다. 내가 하는 말소리, 숨소리가 울려서 들리니 말을 할 때 많이 불편하기도 하고요. 왜 그럴까 고민만 했었는데 이런 증상이 이관기능장애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관은 어떤 기관인지, 이관기능장애에 대해 알아봅니다. 

 

 

 

이관(유스타키오관)이란?  

 

이관은 가운데귀(중이)와 코 뒤쪽의 비인강을 연결하는 관으로, 귀 이(耳)와 대롱 관(管)이라는 한자로 되어 있습니다. 유스타키오관(eustachian tube)이라고도 부릅니다. 

 

이관은 가운데귀(중이)를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고 고막 안쪽과 바깥쪽의 기압을 같게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관은 평소에는 닫혀 있다가 하품할 때나 침을 삼키거나 음식을 씹을 때 이관에 붙어 있는 근육이 움직이면서 열리게 됩니다. 이를 통해 소량의 공기가 유입되어 가운데귀(중이)의 기압과 바깥의 기압이 일치하도록 하고 고막이 제기능을 하도록 합니다. 

 

 

이관(유스타키오관) (출처:두산백과)

 

 

  이충만감(귀충만감)  

 

귀가 먹먹하고 꽉 찬 느낌을 이(耳)충만감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비행기를 탔을 때 귀가 먹먹해지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요. 비행기가 이륙하면서 기압의 변화에 이관의 압력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아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그런데 기압 변화에 따른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을 하는 중에도 이런 증상을 겪는 경우도 있습니다. 귀가 먹먹하고 자신의 말소리가 울려 들리기도 하는데요. 이런 증상이 지속되면 생활에 상당한 불편함을 가져오게 됩니다. 이를 이관기능장애라고 합니다. 

 

 

 

 

  이관기능장애  

 

 

이 이관(유스타키오관)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면 귀가 먹먹하고 꽉 찬 느낌이 들고 본인의 말소리가 울려 크게 들리기도 합니다. 또한 귀 통증, 이명, 어지러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기능 부전(기능이 온전하지 못한 상태)이 오래 지속되면 삼출성 중이염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관기능장애를 일으키는 요인에는 감기, 알레르기, 감염(부비동염), 아데노이드 비대증, 체중 감량, 스트레스 등이 있습니다.

 

증상이 가볍다면 일정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나아지기도 합니다. 물을 마시거나 하품하기, 또는 껌을 씹는 등의 방법으로 증상이 나아지기도 하고요. 이렇듯 대부분의 이관기능장애의 경우 일정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해결되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는 필요하지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이관 염증 등 다른 요인으로 인한 이관기능장애라면 항생제 복용과 같은 상황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고 만성일 경우 고막 절개술이나 이관 확장술 등의 치료를 요합니다.

 

 

귀 먹먹 - 이관기능장애

 

 

이관 개방증과 이관 폐쇄증

 

평상시에 닫혀있어야 하는 이관이 항상 개방되어 있으면 이관 개방증이라 하고, 이관이 개방되어야 하는 상황에서도 열리지 않는 것을 이관 폐쇄증(협착증)이라고 합니다.

 

이관 개방증은 이관이 닫히지 않고 계속 열려 있는 상태를 말하고, 귀가 꽉 찬 느낌과 함께 자신의 호흡이나 말소리가 크게 울려 들릴 수 있습니다. 

 

이관 폐쇄증(협착증)은 이관이 제때 열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닫혀 있는 상태를 말하고, 귀에 통증과 압박감이 생길 수 있으며 청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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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귀가 먹먹하고 말소리가 울려 크게 들리는 증상이 오래전부터 있었는데요. 자주 있지는 않고 가끔씩만 나타나곤 했었습니다. 한번 이런 증상이 생기면 짧게는 한두 시간, 길어도 하루를 넘긴 적은 없어서 생활하는데 불편은 하지만 진료를 받아본 적은 없었고요. 하지만 증상이 며칠, 몇 주 계속된다면 많이 힘들 것 같고 병원을 찾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관기능장애는 중이염, 이명, 난청, 어지러움증등의 다양한 귀 질환에서 많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증상이 나타나는 요인도 다양한 걸 보면 증상이 지속될 경우 방치하지 말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