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의자를 리폼해 봤습니다.
기존의 가죽커버를 벗겨내거나 타카를 사용하지 않고 최대한 간단한 방법으로요.
저희 집 식탁의자가 등받이나 다리 등 뼈대는 멀쩡한데 좌석의 가죽 부분만 갈라지고 벗겨져서 보기가 싫었거든요.
의자를 새로 구입하자니 아깝고 그대로 쓰기엔 살에 닿아 까슬거려 불편하던 중, 가죽 스티커라는 걸 알게 됐죠.
소파나 의자 좌석 부분의 가죽이 해졌을 때 그 위에 붙여서 보수하는 용도로 사용하더라고요.
120cm*50cm의 크기로 판매하길래 우선 하나만 구입, 의자 좌석 2개 분량이었습니다.
쿠팡 배송이라 배송비도 따로 안 들고 우선 한번 해보고 나서 또 구입하자 했었죠.
그러고 나서 인터넷 서핑 중, 의자좌석 부분에 덧씌우는 가죽커버도 판매하더라고요.
붙이는 것보다 더 간단해 보였고 나머지 의자 2개는 이걸로 해볼까 싶어 가죽커버 2개 구입^^
그렇게 해서 식탁의자 4개 중 2개는 가죽 스티커로, 2개는 가죽 커버로 리폼해 봤습니다.
현재 저희 집 식탁의자 상태입니다.
의자 4개가 다 이런 상태이고, 하나는 조금씩 벗겨지려고 하는 중.
가죽 스티커(120cm*50cm)는 저렇게 두루마리로 배송되고요.
다크 브라운의 가죽 스티커가 지금의 식탁의자와 색깔, 질감이 비슷합니다.
가죽 커버 색상은 브라운이고요.
사진에서 보듯 신축성이 뛰어나고 질감은 부들부들합니다.
커버를 씌우고 나서 아랫부분의 하얀 끈을 당겨 십자 모양으로 버클을 연결해 주면 되고요.
과정은 간단합니다.
먼저 의자에서 좌석 부분을 분리해 줍니다. 볼트만 풀면 간단히 분리됩니다.
좌석 부분 크기에 맞게 가죽 스티커를 잘라주고 붙여줍니다.
가죽이 해져 뜯겨있는 경우, 잘못 붙였다가 다시 떼어내면 기존 가죽이 같이 떨어질 수 있으니 한 번에 잘 붙이는 게 좋고요.
모서리 부분은 오징어 다리처럼 가위집을 내서 둥근 부분 모양을 잘 살려줍니다.
가죽 커버는 모서리 부분을 잘 맞춰서 씌웁니다.
모양을 잘 잡아주고 바닥 쪽의 하얀 끈을 연결해서 고정시켜 줍니다.
작업하면서 가장 간단히 끝냈던 일이네요. 10초도 안 걸릴 듯요.
각각 스티커 붙이고 커버 씌운 후, 다시 좌석 부분을 의자에 붙여줍니다.
왼쪽이 가죽 커버, 오른쪽이 가죽 스티커 붙인 모습입니다.
나름 깔끔하게 잘 됐네요.
가죽 스티커 장단점 - 기존 커버와 질감이 비슷. 비교적 접착력이 강해서 밀리거나 하지 않음./ 기존 커버 위에 그대로 붙였더니 갈라진 표시가 남. 시간이 지나면 바닥면의 스티커 끝부분이 떨어질 수 있으니 타카로 고정해 주면 좋을 듯.
가죽 커버 장단점 - 덧씌워주기만 하면 되니 작업시간이 짧음./ 의자 좌석 앉는 면이 붙어있지 않고 신축성이 있는 재질이다보니 손으로 밀면 그대로 밀림.
의자 좌석의 가죽 부분이 해져있지만 좀 더 사용해야 할 때, 지금 당장 의자를 바꿀 수 없을 때에는 이렇게 간단하게 리폼해서 써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죽 스티커와 가죽 커버 2개, 총 이만사천원 정도 들었네요.
내구성이 얼마나 갈지 써봐야 알겠지만, 당분간은 불편함없이 잘 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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