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토 리코더 바로크식 - 바로크식과 저먼식의 차이

 

중학교 음악 교과과정 중에는 알토 리코더 연주가 있습니다.

학교에서 알토 리코더, 그중에서도 바로크식 알토 리코더를 준비하라는 안내가 왔네요.

사달라는 아이의 말에 가만 생각해 보니 큰 아이도 음악시간에 알토 리코더를 했던 기억이 나더라고요.

새거 살 거 있나, 있는 거 쓰면 되지. 해서 서랍을 뒤져(?) 찾았습니다. 

그런데 오빠가 쓰던 거 싫다, 새 거 사달라는 아이의 말에,,, 더 거부하지 못하고 새로 샀네요.

만 원 안팎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리코더는 바로크식과 저먼식으로 나뉩니다.

바로크식(Baroque type) - 전통적인 리코더로 본격적인 리코더 연주에 많이 사용됩니다. 저먼식에 비하여 아래에서 3번째 홀은 크고 4번째 홀은 작습니다. 모델명에 B가 붙습니다.

저먼식(German type) - 기존의 바로크식 리코더는 일부 음표에서 연주자의 손가락이 불편하거나 부자연스러운 위치에 놓이기 때문에 초보자가 배우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1920년대 독일에서 초보자가 쉽게 연주하도록 개량한 것이 저먼식 리코더입니다. 입문자에게 적합하며 바로크식에 비하여 아래에서 3번째 홀은 작고 4번째 홀은 큽니다. 모델명에 G가 붙습니다.

 

바로크식과 저먼식의 차이

 

 

사야 될 것은 바로크식 리코더.

그런데 영창에서 나온 바로크식 알토 리코더 모델명이 두 가지더라고요.

YARB-150과 YAR-331B 

집에 있는 리코더가 YAR-331B여서 이번에는 YARB-150을 구입.

뭐 다를 건 없었습니다.

리코더 보관 케이스만 다를 뿐, 구성품도 거의 같더라고요.

영창 공식 쇼핑몰에 가보면 알토 리코더는 현재 YARB-150, YARG-150만 있네요.

가장 최신 모델인 모양입니다. 쇼핑몰의 상품 설명에도 2020년형 신모델이라고 되어 있고요.

 

(좌) YARB-150 (우) YAR-331B

알토 리코더 바로크식 YARB-150

 

 

주로 초등학교 음악시간에 많이 사용되는 소프라노 리코더와 비교해 보면 알토 리코더는 크기가 상당히 큽니다.

손가락을 쫙쫙 벌려주며 짚어야 할 것 같아요. 더구나 바로크식은 전공자나 중급 이상의 연주자에게 적합하다고 하는데 중학생 아이들, 잘할 수 있을까요. 초등학교 때 소프라노 리코더 열심히 불었으니 나름 중급 실력자들... 이겠죠? 잘하리라 기대해 봅니다.

 

알토 리코더와 소프라노 리코더

 

 

초등학교 때 다들 배워서 친숙한 리코더. 오징어 게임 메인 테마곡 연주에도 쓰인 리코더.

리코더의 간략한 역사와 어떠한 학습적 이점이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리코더의 간략한 역사

 

리코더는 크기가 다양하며 전통적으로 나무와 상아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지금은 대부분 저렴하고 내구성이 좋은 플라스틱 리코더가 많이 나와 있고요.

리코더는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에 인기 있는 악기였습니다. 몬테베르디, 바흐, 퍼셀과 같은 작곡가들이 리코더 연주를 위한 아름다운 협주곡을 작곡했다고 하죠. 그리고 영국의 헨리 8세는 리코더를 76개나 소유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보에, 클라리넷, 플루트 등의 관악기가 등장하면서 리코더의 인기는 시들해졌고요.

1900년대 중반, 독일 작곡가 칼 오르프는 리코더를 음악 교육 도구로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이 자신이 연주하는 음을 부를 수 있다면 음악의 기본 원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하죠. 그리고 리코더 중에서도 소프라노 리코더를 선택했는데, 소프라노 리코더는 연주하기에 쉬워서 아이들이 쉽게 시작할 수 있어서였다고 합니다. 

 

 

리코더 학습의 이점

 

소프라노 리코더는 어린아이들의 손에 맞는 크기이고 휴대성도 좋습니다. 저렴한 가격이라 구입도 쉽고 연주법도 단순합니다.

리코더는 아이들이 음악 이론을 이해하고 창의적 사고 능력을 연습하며 손가락의 민첩성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기술은 피아노를 배울 때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리코더는 미세한 운동 기술, 손재주 및 손가락 배치를 가르칩니다.

리코더는 손가락으로 구멍을 덮고 열며 다양한 음을 표현하는 악기입니다. 아이들은 손가락을 어떻게 배치할지 배우고, 악보를 보고 손가락을 움직이며 연주하면서 눈과 손의 협응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리코더는 두뇌 발달에 좋습니다.

리코더를 연주하는 동안에는 호흡, 손가락 위치, 박자 유지, 악보 보기 등의 여러 가지 활동에 집중해야 합니다.  음표를 읽고 해당 음표에 사용할 운지법을 기억해서 연주함으로써 두뇌 운동에 기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