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성 우울 장애 - 기분부전증이란?

어느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알게 된 용어 기분부전증.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우울증과는 또 다른, 지속적이면서 중간 정도의 우울감을 나타내는 질환이라고 하는데요.  용어는 생소하지만 증상은 낯설지 않을 수 있는 기분부전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기분부전증(Dysthymia)

 
기분부전증 혹은 기분부전장애라고 부르는 이 질환은 우울증과 비슷하긴 하지만 그보다는 우울감이 좀 더 경미하고 증상이 오랜 기간에 걸쳐( 2년 이상) 지속되는 질환입니다. 많은 시간 기분이 가라앉아 있는 모습을 보이며 기분저하증, 또는 지속성 우울 장애라고도 합니다. 
 

'부전'이라고 하면 아닐 부(不)에 온전할 전(全)을 써서 말 그대로 기분이 온전하지 않음을 뜻합니다.
 

 

 

기분부전증의 증상

기분부전증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우울증의 주요 증상과 비슷하지만 그 강도가 그렇게 심하지는 않습니다. 하루 대부분이나 여러 날동안의 기분 저하, 한때 즐거웠던 일에 대한 즐거움 상실, 에너지 결여, 피로, 무력감, 수면 장애(불면증 또는 과도한 수면), 집중력 부족, 자존감 저하, 식욕 부진 또는 과식 등이 있습니다.
 
기분부전증의 증상은 오랜 기간에 걸쳐 지속되는데요. 어렸을 때부터 그 증상이 시작되어 수년간 지속되기도 하고 성인기에 시작될 수도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증상이 나타났다면 그러한 증상이 자신의 성격이라고 생각해버리기도 합니다.
 
기분부전증은 주요 우울증만큼 심하게 나타나지는 않지만 경도의 우울 장애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기분이 좋다거나 최상의 기분을 느끼지 못하게 되고, 일상의 공허함과 무관심, 낮은 자존감과 절망감으로 일상생활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지속성 우울 장애 기분부전증

 

기분부전증의 원인

기분부전증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져있지는 않다고 합니다. 다만 호르몬 이상이나 신경 세포의 비정상적인 기능 등과 같은 생물학적 요인, 유전적 감수성, 스트레스가 많았다거나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사회적 문제 상황, 그리고 고립과 주변의 도움 부족 등의 이유로 우울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우울감은 내부 조절 능력이 부족하거나 외부 스트레스로 인해 회복되지 못할 때 증상이 심해지고 지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분부전증의 진단

 
경도의 우울 증상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 그러한 우울감과 밖으로 내보이는 부정적인 측면이 성격의 일부라고 생각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기분부전증을 알아차리고 진단하기는 매우 어려울 수 있다고 하는데요. 
만성 우울증이 있다는 의심이 들어 병원 진료를 받는다면 혈액 검사 등을 통해 갑상선 질환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울한 기분, 낮은 자존감, 절망, 낮은 에너지 등의 증상을 바탕으로 의사와의 면담 등을 통해서 진단받게 됩니다.
 

지속성 우울 장애 기분부전증

 

기분부전증의 치료

 
주요 우울증과 마찬가지로 항우울제와 같은 약물 치료와 함께 심리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믿음에 대처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할 수 있도록 인지 치료, 행동 치료, 대인관계 치료 등이 있습니다.

---

 
기분부전증이 있는 사람들은 중증 우울증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또 중증 우울증에서 부분적으로 회복된 많은 사람들도 수년간 지속되는 경미한 우울 증상을 보인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지속적인 우울 장애를 겪게 되면 행복한 상황에서도 낙관적이기 어려울 수 있고 끊임없이 불평하거나 일상의 즐거움을 느낄 수 없기도 합니다. 기분부전증 증상이 성격적 장애와 비슷한 양상을 보일 수도 있는 이유입니다. 비관적이고 자기비판적이거나 감정적으로 불안정하고 상실감을 많이 느끼는 경우 더 쉽게 에너지를 잃고 스트레스나 절망감에서 더 느리게 회복된다고 합니다.
지속적인 우울증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의 치료와 더불어 자기 관리, 생활방식의 변화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건강한 식단, 규칙적인 운동, 알코올 제한, 일정한 수면 패턴, 스트레스 관리 등 균형적인 일상의 루틴을 만들어가면 도움이 많이 되죠. 정신건강이든 신체건강이든 건강한 생활방식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