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퍼즐 스도쿠 sudoku

 
숫자 퍼즐 스도쿠!!
한참 전에 '문제적 남자'라는 TV프로그램에서 처음으로 알게 된 스도쿠.
'문제적 남자'는 그 당시 새로운 컨셉의 예능 프로이기도했고, 머리를 써가며 문제를 풀어야 하는 형식도 좋아서 즐겨 보았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재미있게 보기는 했지만 출연자들처럼 문제를 제대로 잘 풀지는 못했고, '아 문제가 저렇게 풀리는구나' 감탄하며 시청했었죠.
수많은 회차를 봤는데 지금 제게 남아있는 건 스도쿠뿐이네요^^

 
스도쿠는 1890년대 프랑스의 일간지에서 두 자리 숫자를 이용한 숫자 퍼즐을 게재했는데 제1차 세계대전 전후로 사라졌다가, 1979년 미국의 한 건축가에 의해 현재의 형태로 변형하여 넘버 플레이스(Number Place)로 소개된 것이 시초입니다. 1984년 일본에서 '스도쿠(sudoku)'라는 이름으로 잡지에 수록하면서 대중에게 보급되기 시작했고, 2005년 무렵 세계로 퍼져 나갔다고 합니다.
 

스도쿠(출처:나무위키)

 
숫자 퍼즐 스도쿠는 가로 9칸, 세로 9칸으로 이루어져 있는 셀에서 진행됩니다.
81개의 칸이 3*3칸 9개로 세분화되고요.
각각의 가로줄과 세로줄에는 1부터 9까지의 숫자가 중복 없이 하나씩 들어갑니다.
각각의 3*3칸 안에도 1부터 9까지의 숫자가 중복 없이 하나씩 들어가야 하고요.
스도쿠 중에는 문제가 풀리지 않는 경우, 답이 2개인 경우도 생길 수 있어서 문제를 만들 때에 답이 1개인 문제를 만드는 것이 원칙이라고 합니다.
 
스도쿠는 총 81칸 중 일부분에만 숫자가 채워져 있는 상태로 문제가 주어집니다.
중복되지 않게 숫자를 채워야 한다는 규칙을 지켜가며 나머지 칸들의 숫자를 유추해 갑니다.
어린이용이나 입문자용에는 81칸 중 40칸 이상 숫자가 적혀 있기도 합니다.
초급은 당연히 미리 채워져 있는 숫자가 다른 단계보다 많고요.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기본으로 채워져 있는 숫자는 적어집니다.
 
이런 기본 스도쿠 외에도 변형 스도쿠도 많이 있습니다.
12*12나 16*16으로 칸을 넓힌 빅 스도쿠, 직소 퍼즐처럼 칸이 구분되어 있는 직소 스도쿠, 두 대각선에도 숫자가 겹치면 안 되는 대각선 스도쿠, 주어진 4칙연산에 따라 그 결과값이 나와야 하는 캘쿠도쿠(켄켄퍼즐,계산 스도쿠) 등 다앙합니다.
 

한때는 스도쿠 책을 사서 여러 권 풀기도 했었어요.
처음에는 푸는 방법을 숙지하면서 초급부터 시작했고, 점점 단계를 높여가며 풀었죠.
풀다 보면 푸는 방법이 머릿속에 정리가 되면서 원활하게 진행됩니다. 나름의 요령도 생기고요.
이게 은근 중독성이 있어서 한번 시작하면 끝을 내기가 어렵더라고요.
이렇게 저렇게 고민하다가 어느 순간 착착착 풀리는 그 쾌감이 너무 좋아요.
잘 풀리면 풀리는 대로 신나서 다음 퍼즐을 시작하고, 못하면 못하는 대로 다음 건 성공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풀고요.
 

온라인 스도쿠

 
요즘엔 가끔 온라인 스도쿠를 합니다.
Sudoku.com에 들어가면 쉽게 스도쿠를 접할 수 있고요.
난이도도 다양하고 막혔을 경우 힌트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스도쿠를 하다 보면 칸에 가능한 숫자 후보군을 써넣을 경우가 있는데 숫자 메모도 가능하고요.
사진에 작게 여러 개 표시된 숫자가 메모 기능을 사용해서 써넣은 겁니다.
어찌 보면 펜 들고 하는 스도쿠보다 온라인 스도쿠가 더 편한 것 같습니다.
위 사진처럼 9를 찍으면 숫자 9는 모두 진한색으로 표시되고, 찍은 9에 해당하는 가로줄, 세로줄, 3*3칸도 같이 진하게 표시되어서 보기에 편하거든요.
큰 아이보니 중학교 때 교내 스도쿠 대회도 있더라고요.
연습해서 한번 나가봐~ 했지만 관심이 없는 아이. 제가 다 아쉬웠네요.
스도쿠는 두뇌 계발, 기억력, 논리적 사고, 집중력 향상 등의 장점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정말 그런 것 같아요. 생각하고 고민하고 이렇게 저렇게 가능한 숫자들을 맞추다 보면 뭔가 상쾌해지거든요^^
비는 시간에 잠깐 해볼까? 하다가 몇십 분을 하게 되는 스도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