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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다

만정민트바다낚시터 - 낚시 말고 물멍

by much 2023.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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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기간 중 하루는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인천 영종도에 있는 만정민트바다낚시터. 

만정바다낚시터, 만정바다좌대낚시터, 만정민트바다낚시터 등이 한 곳에 몰려 있고요.

만정민트바다낚시터 바로 옆에는 만정캠핑장도 있습니다.

 

만정민트바다낚시터-지도만정민트바다낚시터-지도

 

 

어두컴컴한 새벽녘에 집에서 출발해서 인천으로 향했고, 길고 긴 인천대교를 건너 낚시터에 도착할 때쯤엔 이미 해가 반짝.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12시간 동안 낚시를, 아니 물과 풍경을 즐기고 왔습니다.

아직도 덥다 덥다 한 게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이제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하죠.

낚시터에 도착하니 아침 찬 기운에 정신이 번쩍. 아침 해가 오히려 따뜻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연휴 기간이라 그런지 낚시터에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방갈로는 자리가 없어서 들어가지는 못하고 예약만 걸어두고 자유낚시구역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낮에는 날씨가 좋아서 밖에 있어도 괜찮겠다 싶어 점심쯤 자리가 난 방갈로는 취소했고요.

 

만정민트바다낚시터
만정민트바다낚시터
만정민트바다낚시터
만정민트바다낚시터
만정민트바다낚시터

 

 

저는 낚시터에 가서 낚시는 하지 않고 물멍 하다 왔습니다.

중간중간 간식 먹고 점심에 고기 구워 먹고. 물가로 캠핑 간 듯이~

자유낚시구역이라도 뒤에 테이블이 있어서 사람들이 고기 구워 먹고 라면도 끓이고 하더라고요.

햇빛에 반짝반짝하는 물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뭔가 힐링되는 느낌입니다.

불멍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바닷가의 잔잔한 파도, 조용히 흘러가는 강물, 잔잔한 호수 등 물을 바라보는 것이 심리적으로 좋다고 하죠.

물을 바라보고 있으면 심박수나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물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고요해지고 평화로워집니다.

물의 푸른빛이 휴식, 평온함, 평화를 상징하는 파란색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라고도 하죠.

꼭 바다나 강, 호수가 아니더라도 주변의 개울, 수영장의 물도 심리적 평온함을 느끼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자연 속에 있는 것이 우리의 정신 건강에 좋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죠. 

자연의 푸른 공간은 사람들의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내면의 평온함을 얻는 데 좋습니다.

바깥 활동하기 딱 좋은 계절이네요. 잠깐의 이 기간 동안 자연을 즐기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만정민트바다낚시터
만정민트바다낚시터
만정민트바다낚시터

 

 

저희 집 두 남자는 홍돔과 돗돔으로 총 4마리를 낚았습니다.

잡은 물고기는 회 손질해 주는 곳에서 kg당 5천 원으로 할 수 있고요. 

오후에 손질을 맡기니 주문이 밀려 회랑 포는 안되고 머리와 비늘, 내장만 제거하는 손질만 된다고 하더라고요.

덕분에 집에 와서 유튜브 보고 직접 포 뜨고 껍질 벗기고...

낚시를 즐기고 싶은 사람은 낚시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물멍 하며 힐링되는 시간을 보낼 수도 있고요.

한 장소에서 모두 똑같은 즐거움을 느끼지 않아도 괜찮은 것 같아요.

무얼 꼭 같이 하지 않더라도 같은 공간에서 각자의 즐거움 찾기.

당일치기 캠핑 다녀온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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