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적인 사람은 자존감과 자신감이 낮을까요?
우리는 보통 내향적인 사람을 이렇게 생각합니다.
조용하고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싫어하고 수줍음도 많이 타는 내성적인 사람으로요.
내향적인 사람과 내성적인 사람은 같은 의미가 아니라는데, 그럼 어떻게 다른 걸까요?
또 내향적인 사람은 자존감이 낮고 외향적인 사람은 자존감이 높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맞는 걸까요?
언뜻 생각하기에 그런 듯 보이기도 합니다.
내향적이라면 보통 조용하고 자기표현이 많지 않으며 혼자 있는 모습이 떠오르고, 외향적이라 하면 활발하고 표현을 많이 하며 사람들 사이에 있는 동적인 모습이 떠오르니까요.
외향과 내향은 성격을 말할 때 자주 쓰이는 단어입니다.
성격 유형 검사 MBTI에서 가장 처음으로 구분하는 것도 E와 I죠.
E는 Extroversion(외향)을, I는 Introversion(내향)을 의미합니다.
외향적인 사람과 내향적인 사람의 특징을 살펴볼까요?
외향적인 사람
관심이 밖으로 향해 있어서 사회적 상호작용을 즐기고 그로 인해 활력과 성취감을 얻습니다.
표현력이 풍부하고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고 사회적 교류로 에너지를 회복합니다.
사람들의 관심을 즐기고 외부의 자극에서 즐거움을 얻습니다.
내향적인 사람
이들의 관심은 내부로 향해 있어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에너지를 충전합니다.
자기 내면에 몰입하며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기보다 혼자 간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보다 소수의 사람들과의 관계를 중요시합니다.
외부의 자극보다는 주관적인 감각을 중요시한다.
그렇다면 내향적인 사람은 외향적인 사람보다 자존감이 낮을까요?
대체로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내향적인 사람이 외향적인 사람보다 자존감이 낮은 이유를 살펴보면요.
외향적인 사람이라고 하면 활발하고 여러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적극적인 성격을 떠올리게 됩니다.
외향성을 중요시하는 문화에서는, 내향적인 사람을 다양한 사회적 상황에서 더 능숙하고 더 잘 대처하는 외향적인 사람들과 비교하기도 하죠. 그럼으로써 내향적 사람은 자신의 자존감을 낮추는 경험을 하게 될 수도 있고요.
그럴 경우 자신이 그들보다 못하다는 느낌이 들며 사회적 기술과 능력이 자신에게는 부족하다고 인식하게 됩니다.
이는 자기 의심을 불러일으키고 자존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죠.
자신의 내향적인 성향이 바람직하지 않다거나 열등하다는 것을 반복적으로 느끼게 될 경우, 자신이 부적절하다는 느낌으로 자존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내향성과 외향성은 부정적인 의미도, 긍정적인 의미도 아닙니다.
단지 성격상의 특징이며 어느 것이 좋고 어느 것이 나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자신이 가진 성향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가질 필요도 없고요.
모든 내향적인 사람이 자존감이 낮은 것도 아니고, 자존감이 낮다도 모두 내향적인 것도 아닙니다.
내향적인 사람과 외향적인 사람 모두 자존감이 높을 수도, 낮을 수도 있습니다.
이는 개인의 성격 특성, 성장 과정, 살아오면서 겪었던 다양한 경험 등 여러 가지 요인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죠.
외향과 내향을 양 극단에 두고 100% 이렇다라고 표현할 수는 없을 겁니다.
내향적이면서 자신의 생각을 잘 표출하는 사람도 있고 외향적이면서 자신의 생각을 겉으로 터놓지 않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사람의 성격을 딱 하나로 규정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죠.
그렇다면 내향적인 사람과 자존감이 낮은 사람, 수줍음을 많이 타는 사람, 자신감이 없는 사람은 어떻게 다를까요?
자신의 생각을 밖으로 표출하기보다는 혼자서만 생각하며 사회적 관계를 어려워하는 내성적인 사람들은 보통 숫기가 부족하고 다른 사람들 앞에 선뜻 나서지 못합니다.
내향적인 성격적 특성이 자존감 낮고, 자신감 없어하며, 수줍음을 많이 타는 유형의 필수 조건이 아닌 이상 구분해서 보아야 할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내향적인 사람은 에너지를 자기 안에서 찾으려는 사람을 말합니다.
따라서 이들은 여러 사람들과 사회적 상호활동을 하고 나면 종종 혼자만의 재충전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일정 기간의 회복 시간을 갖고 나서는 본인이 참여해야 할 사회적 활동에는 기꺼이 나섭니다.
반면 내성적이며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자신이 주변의 상황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사회적 활동을 자꾸 피하려고 하고 스스로를 고립시키려고 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내향적인 사람은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과 너무 오랜 시간을 함께 있는 것에 힘들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회적 활동 후에는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한 거고요.
하지만 내성적이어서 수줍음이 많은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긴장하거나 소심해져서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이 두려워서 혼자 있는 것을 선호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도 거절당하거나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꺼리게 되고요.
내향적인 사람이라고 모두 자신감이 부족한 것도 아닙니다.
자신감은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으로 어떤 일을 할 때 용기를 갖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자신감은 항상 부족한 것도 항상 넘쳐나는 것도 아니죠.
처음 하는 일이거나 경험이 부족하면 누구라도 자신감이 떨어지게 됩니다.
반복해서 경험하고 노력함으로써 자신감을 충분히 올릴 수 있고요.
내향적이든 외향적이든 살아가면서 다양한 요소와 마주하며 자존감과 자신감에 영향을 받습니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활동이 필요하고, 긍정적인 자기 인식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어떠한 환경에서 자라느냐에 따라 긍정적인 자기 개념을 형성하는데 커다란 영향을 받게 되죠.
자신을 이해해 주고 포용해 주는 가족과 친구, 주변 사람들로 인해 자존감과 자신감에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또한 학문적, 직업적인 면에서 자신의 노력으로 성공을 경험하게 된다면 자존감과 자신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내향적이든 외향적이든 자신의 성향을 수용하고, 꾸준한 자기 관리 활동을 하며, 자신의 성향을 인정하고 지지해 주는 사회적 관계를 이뤄나가면서 자존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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